거실의 에어젬. (주)에어젬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최종원 박사가 6년에 걸쳐 개발한 세계 최초의 정전분무방식 공기정화기술이 드디어 상용화됐다.
이 기술은 최근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연구소기업 (주)오빌바이오가 이를 기반으로 필터 없는 공기청정기 '에어젬'을 개발하여 본격적인 시장 진입에 나섰다.
에어젬은 고전압을 이용해 물 액적을 생성하고, 이들이 물리적 충돌과 전기적 척력에 의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높은 효율로 포집하여 완벽하게 정화한다.
2층 계단의 에어젬. (주)에어젬 제공
특히, 정전분무 과정에서 자발적으로 생성되는 과산화수소수와 오존수는 부유세균, 바이러스, 그리고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까지 동시에 제거하는 혁신적인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제품은 별도의 여과 및 집진 필터가 없어 시스템의 압력 손실이 낮아 소음 발생이 억제되며, 정전분무 과정에서 발생한 오존은 즉시 높은 용해도로 물에 용존되어 실제 공기 중에 배출되는 오존량을 미미한 수준으로 자동 제어한다.
(주)오빌바이오의 김정권 대표는 “에어젬은 필터 교환이나 관리비용이 전혀 발생하지 않으며, 필터 폐기로 인한 환경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단지 수돗물만 연결하면 반영구적으로 가동이 가능한 탄소제로 친환경 공기청정기로, 차세대 세계 공기청정기의 기술 표준이 될 것”이라고 기술과 제품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에어젬은 KC 인증을 모두 마친 상태이며, 지난 7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혁신제품으로 지정받아 조달청 나라장터(혁신장터)와 행정안전부 교육기관전자조달시스템 학교장터에 등록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보급에 나섰다.
에어젬 화이트, 블랙 모델. (주)에어젬 제공
에어젬의 판매법인 (주)에어젬의 봉필석 대외협력국장은 “처리규모(192.5㎡)와 성능(먼지포집, 살균, VOC산화) 등 탁월한 제품 특성을 고려하여, 공공 다중시설 등 대형 실내공간의 공기 질 관리가 필요한 정부, 지자체, 교육청,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B2G 영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국 지역별 대리점 모집을 공고했으며, 역량 있는 많은 지역 대리점의 신청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리점 개설 관련 더 상세한 내용은 에어젬의 제조사인 (주)오빌바이오 홈페이지(www.ophirbio.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