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2024년 제3차 혁신제품 시범구매' 수요매칭을 완료하고 그 결과를 혁신장터에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요매칭에서는 약 134억원 규모의 86개 제품을 시범사용할 168개 기관이 선정되었다.
이번 시범구매는 지난 9월 발표한 공공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및 대응 역량 강화정책을 반영하여 국민 체감 공공서비스 개선 및 신성장 신산업 육성 분야의 전략 지원에 집중되었다.
또한, 범부처 정책수요도 시범구매에 반영되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딥사이언스 창업기업 육성정책에 따른 유전자 전달 지질나노입자 제조장비가 연구기관에 보급될 예정이다. 산림청 연구개발 과제로 발굴된 산불지연제는 산불 취약지역 지자체를 통해 실증될 계획이다.
168개 사용기관은 지방공기업을 포함한 공기업이 전체의 24.4%인 41개로 가장 많았고, 기타공공기관 38개(22.6%), 지자체 37개(22.0%)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은 13개, 군과 교육기관은 각각 12개로 뒤를 이었다.
조달청은 이번 시범구매를 통해 각종 재난 및 안전사고에 대응하고 혁신기업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혁신제품 시범구매는 조달청이 상용화 전 혁신 시제품의 첫 구매자가 되어 공공기관에 시제품을 제공하고, 기관이 시범사용을 통해 품질 및 성능을 검증하는 제도로 혁신적 기술을 제품화 하고도 홍보마케팅 역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혁신기업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제도로 갈수록 지원업체와 혁신제품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86개 혁신제품 중 유일한 공기청정기인 (주)오빌바이오의 필터 없는 공기청정기 ‘에어젬’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고령, 장애 유공자와 그 가족의 진료와 재활을 위해 설립된 대구보훈병원으로 시범사용기관이 매칭되었는데 내원 환자의 대부분이 코로나 등 호흡기나 감염병 질환에 취약한 80세 이상의 고령자로, 에어젬의 혁신적 성능은 쾌적하고 안전한 병원 환경 제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나 금년 지하1층, 지상4층 규모의 재활센터 준공에 맞춰 시범사용이 확정되어 즉시 실사용이 가능하며, 2027년 건립되는 만성전문센터에도 점차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에어젬 제조사인 (주)오빌바이오의 김정권 대표는 “에어젬이 국가 유공자를 치료하는 보훈병원에 시범사용제품으로 선정되다 보니 혁신적 기술개발의 보람이 더욱 큰 것 같다.”며 “시범사용 기간 동안 이 병원의 실내공기의 질을 확실하게 개선시킨 뒤 전국 6개 보훈병원과 8개 보훈요양원에 확대 적용함으로써 국가유공자에 대한 국가보훈의 질도 더불어 높이는데 일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달청 전태원 신성장조달기획관은 "혁신제품 시범구매는 현장문제 해결과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전략적 조달정책의 핵심"이라며 "시범구매를 통해 각종 재난 및 안전사고에 신속 대응하고 새로운 기술혁신으로 역동적 조달생태계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