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빌바이오

‘에어젬’, 공공조달 새 역사… 중기부 시범구매 제품 선정
2025-06-27
100억 국책기술 상용화 성공…'정전분무 공기청정' 세계시장 판도 바꾼다
폐필터 16만 톤 문제 해결·ESG 시대 필터리스 기술 선도

㈜오빌바이오가 개발한 필터 없는 공기청정기 ‘에어젬’이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제품으로 선정됐다.

오빌바이오는 5월 7일 이를 공식 발표하며, 이번 성과로 국내 공공조달 시장 부문에서 에어젬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확실히 인증받게 됐다고 밝혔다.

에어젬은 2024년 7월 조달청 혁신제품 인증을 시작으로, 8월 국방부 우수상용품 선정, 10월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구매사업 선정에 이어 이번 중소벤처기업부 시범구매제품 선정까지 잇따라 이름을 올리며 공공조달 시장 내 입지를 다졌다.

이번 선정으로 에어젬은 2027년 7월 17일까지 공공기관 시범구매 대상 제품으로 등록되며, 혁신 기술 제품의 공동조달 확대를 통한 시장 보급 기반을 확보했다.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제도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제도로, 공공기관들이 혁신 제품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547개 공공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구매 실적은 각 기관의 경영평가에도 반영된다.

오빌바이오는 이번 선정으로 국내 공공조달 혁신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며 공공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초 필터 없는 공기청정기, VOCs까지 토탈 공기 케어 시스템

에어젬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6년간 약 100억 원을 투입해 개발한 ‘고전압 정전분무 방식 공기청정시스템’ 특허 기술을 연구소기업 ㈜오빌바이오가 상용화한 제품이다.

바늘을 통해 분사된 물 입자에 고전압을 인가해 수백만 개의 미세 물방울(물 액적)을 생성하고, 전하를 띤 물 액적이 미세 먼지와 초미세먼지를 전기적 인력으로 포집한다.

동시에 고전압 전기장 내에서 생성된 OH 라디칼, 과산화수소수, 오존수 등의 강력한 산화력·살균력으로 부유세균과 바이러스는 물론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까지 한꺼번에 처리한다.

필터 방식의 한계를 넘어선 ‘토털 공기케어 시스템’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16만 톤 폐필터 문제에 해답 제시, 소음과 오존도 안전

필터가 필요 없어 필터 교체 관리 부담과 비용이 들지 않는 점도 강점이다.

무엇보다 국내에서만 연간 약 16만 톤(2023년 기준*)이 폐기되는 공기청정기 폐필터의 환경오염 문제를 원천 차단하면서, 탄소중립 시대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출처: 한국환경연구원(KEI) "국내 공기청정기 폐기물 현황 및 처리 실태 보고서(2023)"

또한, 여과 공기 차압이 발생하지 않아 소음은 자연스럽게 54dB 이하로 제어되고, 정전분무 중 발생하는 오존은 발생과 동시에 높은 용해도로 물 액적에 용해되어 공기 중 실제 방출되는 오존 농도는 법적 기준의 4분의 1 이하로 안전성을 입증했다.

국제특허 출원으로 글로벌 표준 선점 가속화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한다.

오빌바이오는 2024년 11월, ‘정전분무를 이용한 공기정화 시스템’에 대한 국제특허 출원을 완료하며 기술 보호망을 글로벌로 확장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 베트남, 인도네시아, UAE,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등과 활발하게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이며, 금년 내 가시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정권 오빌바이오 대표는 “국내 최초의 정전분무 방식 공기청정 기술을 글로벌 공기청정기의 표준기술로 선점하는 것이 목표”라며 “에어젬이 글로벌 공기청정기의 표준이 된다면 또 하나의 K-브랜드, K-Air의 탄생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 공기청정기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200억 달러(한화 약 27조 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ESG 경영 확산과 탄소중립 목표 강화로 필터 폐기물 저감 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EU) 등 선진국들은 폐기물 감축과 에너지 효율 기준을 강화하고 있어, 필터리스 친환경 공기청정 기술은 차세대 글로벌 표준으로 빠르게 부상 중이다.

**출처: Fortune Business Insights "Air Purifier Market Size, Share & COVID-19 Impact Analysis, By Type and Regional Forecast, 2024-2032(2024)"

2024년 세계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는 약 194억 달러(약 27조 원)에 달하며, 연평균 8% 이상 성장 중인 것으로 분석됨.

오빌바이오는 국내외 공공조달 시장과 글로벌 민간시장 모두를 겨냥한 교두보를 확보한 셈이다.

필터 없는 탄소제로 공기청정기 ‘에어젬’이 ESG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며 공기청정기 시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지, 세계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출처 : 생활체육투데이(https://www.spo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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